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다이어트 중에도 살이 안 빠진다면?
호르몬 질환 체크리스트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강아지의 뒤태가 귀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수의학적으로 비만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무거워진 체중은 가느다란 다리 관절을 짓누르고 심장을 압박하여 수명을 단축시키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큰맘 먹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보호자님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간식을 끊고 사료 양을 대폭 줄이는 것입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2

하지만 갑자기 줄어든 식사량 때문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강아지는 하루 종일 보호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극심한 공복감은 결국 바닥에 떨어진 이물질을 주워 먹거나 자신의 변을 먹는 식분증과 같은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3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은 무작정 굶기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는 낮추되 위장을 채워 포만감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사료 양을 10퍼센트 정도 줄이고 그 빈자리를 저칼로리 채소로 채워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고 넘겨서는 안 되는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4

채소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며 소화 기능이 약한 강아지에게 생채소를 그대로 주면 구토나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첫 번째 채소는 양배추로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풍부한 섬유질이 변비 없는 다이어트를 돕습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5

두 번째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브로콜리지만 줄기 부분은 질겨서 소화가 안 되므로 반드시 부드러운 꽃 부분만 급여해야 합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6

세 번째는 펫MD가 최고의 다이어트 간식으로 꼽는 그린빈(껍질콩)으로 칼로리가 매우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에 제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채소들을 절대 날것으로 주지 말고 끓는 물에 데치거나 쪄서 부드럽게 만든 뒤 잘게 다져서 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7

특히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날것으로 먹을 경우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성분이 나오므로 반드시 익혀서 급여하십시오.

급여량은 하루 전체 식사량의 10퍼센트를 넘기지 않아야 영양 불균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보호자님이 놓쳐서는 안 될 병원 방문의 골든타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8

만약 철저하게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시키는데도 체중이 전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난다면 단순 비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쿠싱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질환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조금만 움직여도 혀가 파랗게 변하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면 기관지 협착이나 심장 질환이 합병증으로 온 것이니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뚱뚱한 강아지 굶기지 마세요, 수의사가 추천하는 '이 채소' 3가지 9

강아지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미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오늘 저녁 사료 위에 따뜻하게 데친 양배추 토핑을 얹어 아이의 배고픈 마음까지 달래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