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뿌옇고 충혈됐다면? 백내장보다 무서운 ‘녹내장’의 시력 상실 막는 골든타임

노령성 백내장과 급성 녹내장을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점

반려견의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님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백내장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수술하면 낫겠지 하며 병원 방문을 미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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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이 뿌예지는 동시에 흰자가 붉게 충혈되어 있다면 백내장보다 훨씬 무섭고 응급한 녹내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의학적으로 녹내장은 눈의 형태를 유지하는 안방수라는 액체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눈 내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병입니다.

쉽게 말해 눈이라는 풍선 안에 공기가 계속 주입되어 터지기 직전의 상태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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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압력은 눈 뒤쪽의 시신경을 짓누르게 되고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아 결국 영구적인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고 넘겨서는 안 되는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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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과 달리 급성 녹내장은 발병 후 불과 48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시력을 완전히 앗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극심한 통증의 유무입니다.

백내장은 시야가 흐려질 뿐 통증이 없지만 녹내장은 사람이 겪는 편두통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고통을 동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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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눈을 뜨지 못하고 계속 윙크를 하거나 머리를 만지려 할 때 비명을 지른다면 안압 통증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너무 아파서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를 하거나 구석에 숨어 웅크리고만 있기도 합니다.

이때 사람이 쓰는 안약을 함부로 넣거나 눈을 찜질하는 행동은 안압을 더 상승시켜 실명 시기를 앞당기는 위험한 행동이니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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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호자님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골든타임을 명확히 정해드리겠습니다.

눈동자가 뿌옇고 흰자가 붉게 충혈된 상태에서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고 계속 커져 있다면 초응급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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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츄나 코카스파니엘 같은 단두종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견종이라면 증상 발견 즉시 야간 응급실이라도 찾아가 안압을 낮추는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점안하거나 수액 처치를 통해 시신경이 죽기 전에 압력을 떨어뜨리는 것만이 유일한 시력 보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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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에서 시간은 곧 시력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의 눈을 마주 보고 눈동자가 맑은지 충혈되지는 않았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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