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물 자국, 감쪽같이 없애는 수의사의 관리 루틴 3가지

알레르기성 눈물과 구조적 눈물관 막힘의 결정적 차이

하얀 털을 가진 말티즈나 비숑 프리제 보호자님들의 최대 고민은 바로 눈 밑을 붉게 물들이는 지독한 눈물 자국일 것입니다.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도 피눈물을 흘린 것처럼 붉은 자국이 생기면 아파 보이기도 하고 퀴퀴한 냄새까지 나서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비싼 눈물 전용 사료로 바꾸거나 영양제를 먹여보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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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적으로 강아지의 눈물이 투명하지 않고 붉은 녹색을 띠는 이유는 눈물 속에 포함된 포르피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에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눈물이 털에 묻은 채로 공기와 만나면 마치 쇠가 녹슬 듯이 산화 반응을 일으켜 붉게 변하는 것입니다.

보통 눈물은 코 안쪽의 비루관이라는 얇은 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소형견들은 선천적으로 이 관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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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갈 곳 잃은 눈물이 눈 밖으로 넘쳐흐르는 유루증이 발생하고 축축한 털에서 효모균이 번식하며 악취와 피부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고 넘겨서는 안 되는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눈물 사료는 곡물이나 닭고기 알레르기를 잡아주는 역할만 할 뿐 눈물관이 막혀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라면 아무리 비싼 사료를 먹여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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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료를 바꿨는데도 한 달 넘게 변화가 없다면 음식 알레르기가 원인이 아니므로 식단보다는 물리적인 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 2번 이상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로 눈 주위를 닦아주고 마른 거즈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눈 앞꼬리 부분을 엄지로 지그시 눌러주는 눈물관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막힌 관이 뚫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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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사용하는 물그릇이 플라스틱이라면 흠집 사이에 낀 세균이 입 주변을 통해 눈으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도자기나 유리 그릇으로 교체해 주십시오.

눈물 자국을 지운다고 식초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각막에 화상을 입힐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니 절대 금물입니다.

이제 보호자님이 홈케어를 멈추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병원 방문의 골든타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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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눈물이 붉은색을 넘어 끈적이는 노란색이나 초록색 고름처럼 나온다면 단순 착색이 아니라 세균 감염이나 안구 질환입니다.

강아지가 눈을 잘 뜨지 못하고 계속 윙크를 하거나 앞발로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한다면 속눈썹이 눈을 찌르고 있거나 각막에 상처가 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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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 밑 피부가 짓물러 털이 빠지고 피가 난다면 심각한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눈물 자국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지만 보호자의 부지런한 손길로 충분히 옅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사료 봉투를 바꾸기 전에 깨끗한 거즈 하나로 우리 아이의 눈가를 뽀송뽀송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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