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뒷다리를 질질 끈다면? 디스크 골든타임 24시간의 경고

PetMD 신경학 가이드 1단계 통증부터
5단계 심부통각 소실까지의 진행 과정

어제까지만 해도 공을 던지며 뛰어놀던 아이가 아침에 갑자기 뒷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거나 다리를 질질 끄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님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어디 부딪혔나 싶어서 다리를 주물러보지만 강아지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거나 아예 감각이 없는 것처럼 멍하니 있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한 다리 관절 문제가 아니라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던 디스크 물질이 터져 나와 척수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 탈출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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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강아지 디스크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신경이 눌리는 강도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이며 치료 방법 또한 완전히 달라집니다.

수의학적으로 디스크 진행 단계는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뉘는데 보호자가 이를 구분하는 것은 아이의 다리를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1단계와 2단계는 등만 구부리고 아파하거나 뒷다리가 비틀거리기는 해도 걸을 수는 있는 상태로 이때는 약물 치료와 절대적인 휴식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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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고 질질 끄는 3단계부터는 신경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이므로 정밀 검사가 시급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고 넘겨서는 안 되는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엑스레이 검사로는 뼈의 간격만 볼 수 있을 뿐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터진 디스크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어 MRI 촬영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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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위험한 단계는 아이의 발가락을 꽉 꼬집어도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심부통각 소실 상태인 5단계입니다.

많은 보호자님이 수술을 망설이다가 이 단계를 놓치는데 심부통각이 사라진 지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나면 수술을 해도 다시 걸을 확률이 50퍼센트 미만으로 뚝 떨어집니다.

만약 강아지가 뒷다리를 끌기 시작했다면 집에서 마사지를 하거나 억지로 일으켜 세워 걷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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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척추를 자극하면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더 강하게 압박하여 돌이킬 수 없는 영구 마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대처법은 이동장(켄넬)에 넣어 움직임을 최소화한 상태로 즉시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비용 부담 때문에 혹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침 치료에만 의존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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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호자님이 1분 1초를 다투어 확인해야 할 병원 방문의 골든타임을 명확히 정해드리겠습니다.

발가락 사이 피부를 꼬집었을 때 다리를 움찔하며 빼는 것은 반사 반응일 뿐 아이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거나 낑하고 소리를 내야 통각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만약 발가락을 펜치로 집듯이 강하게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신경이 괴사하기 직전인 초응급 상황이므로 밤을 새워서라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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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척추 신경은 한 번 끊어지면 현대 의학으로도 다시 이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발가락을 꼬집어보고 아프다고 화를 내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짜증 섞인 반응이 지금은 가장 감사한 희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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